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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든데 눈도 많이 오네(?)

안녕하세요-*

하듀파파입니다!

 

지난 주 폭설이 내렸는데요. 아이와 함께 이글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5성급 이글루

그럼 지금부터 이글루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 번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 발.

 

이글루 만들기 준비물

일단, 이글루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을 알려드릴게요.

 

첫번째! 큰 반찬통 또는 김치통입니다.

블럭을 만들어서 쌓아야 하는데 이 블럭을 만들때 필요하거든요.

두번째! 쓰레받이와 분무기!

쓰레받이는 눈을 모으는데 필요하고, 분무기는 3~4층 정도 되면 물을 뿌려서 얼려주며 쌓아야 합니다.

그래야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거든요.

세번째! 8시간의 노동을 해도 지치지 않는 몸....(?)

쉬워보이지만, 단순 노동이 조금 필요합니다. 🤣

네번째! 8시간을 떨어도 감기에 걸리지 않을 몸....(?)

저희가 이글루를 만들때는 한파경보, 주의보를 넘어 한파 위험이었어요...하지만 해냈습니다😁😁😁

다섯번째! 8시간 동안 아이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몸...ㅋㅋㅋ

 

결국, 반찬통과 튼튼한 몸이면 충분합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하나에 3,000원씩하는 김치통을 구매했어요.

이글루 만들기 준비물

이렇게 준비물을 가지고! 전쟁터로 나갑니다.

 

틀잡기 밑 쌓는 방법

가장 먼저 할 일은,

이글루의 크기를 결정하는 거예요.

저희 가족 같은 경우는 이글루 안에서 라면도 먹고 좀 놀기 위해 3인은 누울 수 있는 크기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저를 중심으로 넉가래를 한 바퀴 돌려서 크기를 정했습니다.

이글루 만들기-크기 정하기

그런 다음 동그랗게 만들어준 안에 눈을 퍼내고, 확실하게 틀을 잡아줍니다.

그 이후, 문의 방향을 정해 대충 표시를 해줍니다.

한 명은 충분한 양의 눈을 모아주고, 한 명은 김치통에 눈을 꾸욱꾸욱 눌러 담아줍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점!

김치통이나 반찬통에 눈을 담을 때, 한번에 담지 말고 여러 차례 나눠서 꾹꾹 눌러주면서 담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통을 뒤집었을 때, 폭삭하고 부서지거나 튼튼하지 않아 불안해요.

 

꾹꾹 눌러담아도 가끔은 무너지니까,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지 아시겠죠!?

그 이후는 똑같아요.

통에 눈을 꾸욱 담아주고, 만들어진 블럭을 쌓아줍니다.

이글루 만들기 시간의 흐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모양을 갖춰가죠!?

 

아! 또 중요한 점!

절대로 같은 모양으로 쌓으면 안됩니다. 지그재그로 쌓아야해요.

위 사진 중 밑에 왼쪽 사진을 보시면, 쌓은 모양이 지그재그로 쌓여있는거 보이시죠!?

또! 3층에서 4층 즈음 부터는 꼭!! 분무기로 겉과 속에 물을 뿌리면서 얼려주셔야 합니다.

얼리지 않으면.........이 노력이 물거...푸....ㅁ...이 될 수도 있어요 🤣🤣🤣🤣

 

그렇게 단순 노동(?)으로 통에 눈으로 블럭을 만들고,

그 블럭을 지그재그로 잘 쌓아주면 됩니다.

 

60개월 인생 첫 라면을 이글루에서

저희는 총 8시간, 1박 2일에 걸쳐 완성했어요!

사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했으면 하루에도 끝날 수 있었을텐데

점심을 먹고 시작했더니 조금 늦어져서 어두워 하루에 완성하기 쉽지 않았어요.🤣🤣

이글루 집 명판

이렇게 집 명판도 만들고, 무엇보다 아들은 인생 첫 라면을 먹었어요.

정말 신나하는 아들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이글루에서 인생 첫 라면

 

언제 이렇게 또 눈이 와서 이글루를 만들어 볼 수 있을지,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

 

이 모든 과정이 궁금하시거나 더 보고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

youtu.be/7ky0_9cTWuI

 

** 어려운 시기에 눈으로 인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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